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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 좋아하는 댕댕이들과 함께 살다 보면 챙겨야 하는 약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오늘은 강아지 구충제(내부/외부 구충약)중 애드보킷, 넥스가드 스펙트라, 브라벡토의 실제 사용후기와 가격, 부작용 그리고 구충약별 구충 범위를 확인해보겠습니다.

 

[오늘의 목차]
1. 구충약 먹여야 할까?
    a) 구충약을 반대하는 의견
    b) 그럼에도 토리가 구충약을 먹고 있는 이유
2. 구충약 사용후기(비교, 부작용, 가격 등)
    a) 애드보킷
    b) 넥스가드 스펙트라
    c) 애드보킷 + 브라벡토
3. 구충약 별 구충 범위 비교

 

병원에선 슬픈 댕댕이

 


 

◈ 구충약 먹여야 할까?

산이고 들이고 쏘다니는 우리 댕댕이들 진드기나 해충 때문에 풀숲을 피해 가려 해도 굳이 그 길로 가겠다고 어느새 달려가 킁킁 냄새를 맡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보면 댕댕이의 몸에 까만 점 하나가 생겨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진드기입니다. 산책 중 풀숲에서 진드기에 물려오는 우리 댕댕이 구충약 필요할까요?

 

1. 구충약을 반대하는 의견

사실 선택으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강아지에게 구충약을 먹이는 주요 원인은 모기가 원인이 되어 걸리는 심장사상충과, 풀숲에서 주로 옮아오는 진드기를 예방하기 위함입니다. 모기와  진드기라니 당연히 예방해야 할 것 같은데 선택의 문제라니... 구충약을 먹이지 않는 분들이 말씀하시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감염 확률이 지극히 낮다.
    실제 질병에 감염될 확률은 정말 낮습니다. 우리가 흔히 반드시 예방해야 한다고 하는 심장사상충 감염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우선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동물을 흡혈한 모기가 먼저 등장합니다. 이 모기는 몸속에서 심장사상충 유충을 키우고, 어느 정도 유충이 어느정도 성장한 시점에서 이 모기가 다시 다른 강아지를 물었을 때 심장사상충 유충이 강아지에게로 옮아가는 것입니다. 사람이 모기에 물려 말라리아에 걸릴 확률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골에서 떠도는 강아지들을 구조하여 심장사상충 검사를 해도 감염된 경우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2. 성분이 너무 독하다.
    구충약을 먹은 강아지를 문 진드기를 피를 빠는 순간 죽어서 강아지의 몸에서 떨어지게 됩니다. 진드기를 바로 죽일 수 있는 약이라는 것이죠. 이 성분이 과연 우리 댕댕이들에게는 아무런 해가 없을까에 대한 걱정입니다. 실제로 구충약은 독성 있는 성분을 희석해서 사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2. 그럼에도 구충약을 먹여야 하는 이유

하지만 이러한 의견에도 토리는 정기적으로 구충약을 챙기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1. 확률이 낮을 뿐 없는 것이 아니다.
말 그대로입니다. 감염 확률이 낮을 뿐 그것이 감염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토리와 산책 중 진드기로 인한 감염병으로 인해 펫로스를 경험하신 견주분을 만난 일이 있습니다.

 

2. 감염 시 병원비를 부담하기 어렵다.
강아지의 병원비는 정말 비싸요. 예전에 토리가 부추전을 잘못 먹어서 바로 응급실에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그 날 병원비로 20만 원이 나갔습니다. 하지만, 바로 발견하고 병원에 간 것이 정말 다행이었죠. 부추전을 뱉어내고 상태가 바로 좋아졌으니까요. 만약 저희가 늦게 발견해 토리의 상태가 안 좋아졌다면, 매일 입원비와 수혈 등으로 인해 몇십만 원이 매일같이 발생했을 거예요. 
토리는 저희가 반려하던 달부터 넣기 시작한 월 10만 원짜리 적금통장이 있어요. 토리가 노령견이 되어 아프게 되는 일이 생긴다면 저희는 이 통장에 더해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지만 저의 경제적 범위를 벗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예방하고, 건강하게 함께하고 싶은 거죠.

 

3. 등산을 자주 다닌다.

가볍게 동네를 돌기도 하지만 토리는 산책을 주로 산으로 다닙니다. 격주로 농사를 지을 시골집에 함께 가기도 하고요. 때문에 토리는 진드기가 묻어오는 경우가 많아요. 때문에 더더욱 구충약을 주기적으로 챙겨 먹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작은소침진드기 유충
강아지 진드기

진드기라고 하면 피를 빨고 부풀어 오른 사진만 나오는데 더 최악도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 까만 점 여러 개가 보이시나요? 진드기 유충입니다.

처음 산에 다닐 때는 멋모르고 다니다 저렇게 진드기 유충만 백 마리 정도 묻어오곤 했었습니다.

이제는 요령이 생겨서 진드기가 나오는 길에서는 강아지를 안고 지나가곤 해요.

 

강아지와 함께 등산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정리해두었으니 필요하신 분은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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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했듯 구충약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데요. 검색하면 병원이나 약국 등에서 작성하신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기에 다른 부분에서의 의견도 더해서 정리해봤습니다. 강아지 구충약을 챙기는 것은 강아지 보호자의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스스로 반려하고 있는 강아지는 본인이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만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 구충약 사용후기

1. 애드보킷 ( 4~10kg 기준 : 17,000원 - 한 달 간격)

초보 견주로서 병원에서 필요하다 그러면 '아 이런 것도 해야 하는 거구나...!' 하며 착실하게 하던 시절 애드보킷을 처방받았었습니다. 토리는 아직 퍼피였고 아직은 산책을 안 할 거라고 판단하셨던 거 같아요.

어느 날 토리의 몸에 검은색 콩알이 달려있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말로만 듣던 진드기....

그 날로 토리를 안고 병원에 가 주사를 맞고 진드기를 떼어주고 왔습니다. 약 처방도 넥스가드 스펙트라로 변경하였습니다.

애드보킷은 진드기는 구충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제목에 적은 가격은 제가 병원에서 처방받았을 당시 금액으로 구입 방법에 따라 가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넥스가드 스펙트라(21,000원 - 한 달 간격)

넥스가드 스펙트라는 그래도 꽤 오래 먹였습니다. 소고기가 섞여있어서 그런지 먹기도 잘먹고요. 그런데 토리가 종종 기운이 없는 날이 있었어요. 왜 그런지 처음에는 몰랐지만 계속해서 지켜보다 보니 넥스가드 스펙트라를 먹인 날은 유독 기운이 없고 식욕도 없어졌습니다. 우리 애기 원래는 깨발랄한데...정도가 심하지는 않지만 이것도 일종의 부작용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병원에 가서 증상과 함께 혹시 약이 독해서 그렇다면 내부 구충과 외부 구충을 나눠서 일주일 정도 텀을 두고 처방할 수 있는지 여쭸습니다. 병원에서는 넥스가드 스펙트라에 대해 별도 부작용 사례가 아직 나온 적은 없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요청드린 대로 비용은 내부 구충약과 외부 구충약을 나눠서 처방받았습니다.

 

3. 애드보킷 + 브라벡토(17,000원 + 42,000원 - 브라벡토는 세 달 간격)

토리는 넥스가드 스펙트라에 대해 부작용 반응이 있었기 때문에 내부 구충약으로는 퍼피 때 문제없이 처방받았던 애드보킷, 외부 구충약으로는 츄어블 형식은 브라벡토를 처방받았습니다. 내외부 구충을 나눠서 하는 경우 투약 방식을 다른 약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일반적으로는 넥스가드 스펙트라 하나만 하던가 하트가드+프론트라인 조합을 많이 하시는데, 넥스가드 스펙트라에 문제가 있었어서 다른 제약사의 제품을 처방하셨던 것 같아요.

비용은 넥스가드 스펙트라를 먹이던 때보다 한 달에 10,000원 정도 추가되었습니다. 브라벡토의 기호성도 넥스가드 스펙트라보단 조금 덜하지만 기운 없어지던 증상이 없어져서 만족 중입니다.

 

혹시 아직 정착할만한 동물병원을 찾지 못하셨다면 다음 글을 참고해보세요.인근 동물병원 여섯 곳을 추려서 직접 방문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동물병원 선택 시 어떤 점들을 확인해야하는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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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충약 구충 범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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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충약 별 구충 범위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제약사, 제품명, 효과 기간, 투약 형식과 구충 범위를 표로 정리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댕댕이들이 아프지 않길 바라며 오늘의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스스로 정의하고 실행하는 삶을 위한 노마드바이블의 로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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