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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등산 시 주의해야할 사항

 

안녕하세요!

삶을 스스로 정의하고 실천하는 방법, 노마드바이블의 로나입니다 :)

 

오늘은 애견 동반 등산 시 주의사항에 대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강아지와 함께하는 산! 정말 좋은 강아지 산책로 이기도 합니다.

저는 저희 집 댕댕이인 토리와 함께 등산을 자주가는 편입니다.

약 3년간 강아지와 함께 등산을 다니면서 여러가지 돌발상황들을 경험했는데요, 오늘은 그 경험들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간식달라는 표정과 아련해보이지만 여기서 놀아야 되는데 왜 가니 집사야 하는 표정입니다ㅎㅎ

 

 


 

◈ 출발전 확인 사항

1. 준비물 : 물, 사료, 배변봉투

강아지와 함께 등산을 할 때는 물과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사료, 그리고 절대 빠트리면 안되는 배변봉투를 챙깁니다.

활동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중간중간 챙겨줘야 합니다.

여기서 평소에 사료를 잘 안 먹는 친구라면, 산에 가서 먹으면 훨씬 잘 먹는답니다!

 

 

챙겨 온 사료 또는 간식으로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며 손! 코! 같은 훈련을 해봐도 재미있어요 :)

 

2. 강아지 출입이 가능한지 확인

국립공원의 경우 강아지의 출입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가고자 하는 산이 이러한 경우에 해당되는지 사전에 확인해보세요.

 

 

3. 기타 꿀 팁

댕댕이를 산책시키다 보면 어느샌가 사람 없고 한적한 곳을 찾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계절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오후 4시경에 출발하는 게 가장 등산객이 적습니다.

단, 등산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해진 후 산행은 위험할 수 있으니 1~2시간 이내에 반드시 하산해야 합니다.

 

◈ 돌발상황 및 대처법

1. 들개떼를 만났을 때 대처방법

요새는 산에 들개들이 많아 조심해야 합니다.

강아지 없이 등산하는 경우라면 대부분 들개들이 알아서 먼저 피해 가지만, 강아지와 함께라면 들개들이 달려들 수 있습니다.

 

저도 한번 등산 중 들개 다섯 마리가 무리 지어 짖으며 달려와 놀란 경험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옆에 계신 아버지가 등산지팡이로 나무를 쳐서 큰 소리가 나자 들개들이 멈춰서 토리를 안아 들고 천천히 지나갔었습니다.

 

이처럼 들개들이 달려오는 경우 큰 소리 혹은 돌이나 신발 등을 던져 주의를 분산시킨 후 천천히 뒤로 물러나면서 지나가야 합니다.

시선을 정면으로 마주치거나 곧장 뒤돌아서 뛰어 도망가면 위험합니다.

 

 

2. 리드 줄 반동에 의해 추락 조심

리드줄이 너무 팽팽하게 당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토리가 아직 어렸을 때 꺾여져 있는 등산로를 지나다 리드 줄 반동에 의해 토리가 길 밖으로 떨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너무 놀랐지만 다행히 경사가 높지 않았고 낙엽이 많이 쌓여있어 토리는 다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리드 줄이 느슨하도록 강아지와의 간격을 신경 써서 조절하셔야 합니다.

 

 

3. 진드기 피하는 방법

 

 

강아지와 함께 등산하다 보면 진드기는 괜찮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등산을 한다 해도 생각보다 진드기가 붙어오는 일은 많이 없습니다.

특히나 샛길이 아닌 메인 등산로로 다니신다면 잔디밭만 조심하신다면 더더욱 그런 경우가 적습니다.

 

다만, 저는 봄철에는 등산을 자제하는 편입니다.

 

저희 가족은 사람들이 없는 샛길을 많이 찾아다니는 편인데요, 덕분에 가끔 진드기가 붙어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만약 이 시기가 봄이라면 그냥 진드기가 아닌 진드기 유충이 붙습니다...

진드기 유충은 샤프를 수직으로 세워 찍은 점보다 작아서 가장 촘촘한 빗으로 빗어도 전혀 빗기지 않고 숫자도 기본이 몇십 마리 단위입니다.

그렇게 붙으면 온 가족이 하루 종일 털을 일일이 골라가며 진드기를 떼어주는데 한번 그러고 나면 강아지가 빗만 보면 도망가게 됩니다ㅠ

 

자주 다니다 보니 요새는 진드기가 잘 붙는 위치를 알아서 그 부근에서는 안고 가고는 합니다.

 

4. 뱀 또는 벌 주의

산은 댕댕이에게 재미있는 놀이터입니다.

혼자서 물에 떠내려가는 낙엽을 물고 놀기도 하고, 개미가 움직이는 것을 보며 냄새를 맡기도 합니다.

이처럼 강아지는 움직이는 것에 대해 호기심이 많은데요, 그 움직이는 것이 종종 뱀이나 벌같이 위험한 동물인 경우도 있습니다.

강아지가 관심을 가지는 것을 유심히 살펴보고 위험한 것일 경우 강아지를 제지하고, 강아지와 함께 자리를 피해 주세요.

 

5. 고인물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

 

 

등산을 하다 보면 강아지가 더워서 물만 보면 달려들곤 합니다.

그런데 종종 산에서 물놀이를 하다 피부병이 걸렸다는 강아지들을 병원에서 본 일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보통 고인물에 들어갔기 때문이 많습니다.

계곡을 잘 살펴보고 흐르지 않고 있을 경우 강아지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주세요.

 

또한, 여름에 강아지와 함께 물놀이 겸 산책을 나오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장마 시작 전쯤은 계곡이 가장 가물어 있는 시기로 수질이 정말 안 좋습니다.

물놀이는 장마가 지난 후부터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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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다 정리하고 나니 애견 동반 등산 비추글 같네요ㅎㅎ

하지만 산에 가려고 주섬주섬 등산복을 꺼내 입으면 귀신같이 알아서 졸졸 따라다니며 데려가 달라고 하는 댕댕이를 보면 등산을 그만둘 수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토리가 좋아하는 도토리 던지기 영상을 올려봅니다.

절벽에서 도토리를 던지고 놀다 보면 발톱 깎을 일이 없어집니다.

병원에 갔더니 간호사님께서 발톱은 이미 관리를 하신 거 같다고 하셨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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