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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의 진정한 의미는 건축물이 사람과 맺는 관계 속에서 완성된다.
- <어디서 살 것인가> 유현준 지음 - 

안녕하세요!

일상과 일을 스스로 정의하고 실행하는 삶을 위해 노력하는 행복그림 기획자 로나입니다 :)

 

건축과는 일면식도 없던 제가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우연히 유현준 교수님이 패널로 나오는 영상을 봤다가 쭉 정주행 후 책까지 사모으게 됐습니다. 어디서 살 것인가 청년층에게 여전히 무겁고 고민되는 주제입니다. 이 책은 부동산 이야기가 아닌 공간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룹니다.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공짜로 독립 공간을 확보하는 방법부터 크게는 강남의 땅값을 잡는데 실패하는 이유 그리고 앞으로의 공간의 발전에 대한 저자의 생각까지 폭 넓은 범위의 주제를 다룹니다. 공간이나 건축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는 저 역시 술술 읽을 수 있도록 쉬운 언어로 건축가의 시선으로 사람과 주거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저는 분야에 관계없이 전문가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내용의 책을 좋아합니다. 같은 풍경을 보고도 저는 보지 못한 부분에 대해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길을 걸을 때 패션 디자이너는 사람들의 옷차림을 눈여겨볼 것입니다. 경찰관의 눈에는 CCTV 경로가 보입니다. 이와 같이 이 책은 건축가의 시선으로 본 세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글로 쓰는 인생 - 내 삶에 적용할 인사이트

시간 단위로 내 방을 만드는 방법

카페, 비디오방, 노래방, 특히 모텔대실을 시간 단위로 공간을 대여하는 행위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도시 특성상 사람들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데, 이러한 환경에서 시간당 공간을 빌리는 비즈니스가 발달합니다.

<p 101>

사람들은 더 이상 한 곳에 오랜기간 살 필요가 없어진다

1인 가구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비혼인 사람들이 많아지고 언텍트 시대가 다가오면서 사람들은 더 이상 자녀들의 학교 혹은 직장에 의해서 거주지를 정하지 않습니다. 같은 장소에 장기간 머 물정도로 삶이 정적일 필요도 없어집니다. 거주지를 선택하는 기준이 달라진다는 의미입니다.
부산 앞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두 달, 화려한 고층 빌딩과 문화 복합시설이 위치한 도시에서 한 달씩 살면 어떨까요?

<p 112>

 

 

공간과 미디어의 대결

기성세대가 추구하는 가치는 실제 물리적인 공간을 소유하기 위한 개념이다. 내 집을 마련한다던가 차를 사는 행위이다. 저자가 아들에게 돈을 모아 여행을 갈 것을 권하자 아들이 이렇게 대답했다. "만화나 오락만 해도 충분히 행복한데 왜 굳이 여행을 다녀야 해요?" 젊은 세대의 우선순위는 미디어를 소비하는 것이다. 여행을 가도 SNS에서 여행지를 검색하고, SNS용 사진을 촬영한다.

<p 308>

 


생각해볼 점

'배달의 민족'이 바꾸는 도시

우리나라의 상업활동의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배달 앱은 우리나라 도시 품경을 바꿀 것이다. 음식점 매출의 50% 이상이 배달로 이뤄진다면 가게가 굳이 비싼 임대료를 낼 필요가 없어진다.

-> 상가 건물이 가지고 있는 가치가 배달 앱으로 이동하고 있다. 미래를 준비하는 방법으로 건물주보다 더 의미 있는 방법은 뭘까? 

<p 127>
강남을 꿈구는 개발

서울의 아파트 단지와 세종시의 아파트 단지를 보면 똑같이 생긴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강남의 성공으로 강남과 같은 방식으로 개발하기 때문이다. 서울의 인구를 분산시키고자 하는 목적이지만, 사람들이 굳이 새롭게 개발하는 단지로 이동할 이유가 없다.
후발 주자일수록 나만의 길을 찾아야 한다. 진주는 진주다운 도시가 되고, 속초는 속초다운 도시가 될 때 우리는 더 이상 앞선 지역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다. 다양성을 만들어 내는 개발, 그것이 진정한 지방자치고 지역 균형 개발이다.

-> 도시에 대해 이해하고 도시개발 진행경과를 꾸준히 확인해보자
-> 나만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실험과 검증을 해보자.

<p 292>

 

 


[시간 단위 공간 임대]

비싼 돈을 내고 카페에 왜 가냐는 질문에 대한 답을 이 책에서 찾았다.

부족한 공간에 대한 욕구를 돈을 지불하고 시간 단위의 공간을 대여하는 카페로 해결하고 있다ㅎㅎ

이러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공간과 시간을 쪼개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해보자!

 

[공간 재배치]

책을 읽고 나서 문득 집의 공간배치를 해봤습니다.

인테리어나 건축은 원래 제 관심 밖에 있었지만 퇴사 후 시간적 여유가 생기니,

집이 잠을 자는 공간이 아닌 나를 위한 내가 머무는 공간으로 느껴졌습니다.

내 공간을 내가 원하는 것들로 채우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당장 모든 것을 반영할 수는 없지만 바꿔 나갈 수 있는 부분부터 조금씩 제가 원하는 모습으로 채워나가보려 합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자유롭게 그려보세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한 공간을 어떻게 확보하고 꾸며나갈지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보이게 되는 시간을 갖게 될 거예요 :)

 

https://coupa.ng/bVZiyK

 

어디서 살 것인가:우리가 살고 싶은 곳의 기준을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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